넷플릭스 더 글로리 송혜교와 김은숙의 만남

더 글로리의 시작

2022년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2022년 마지막인 동시에 2023년 새로운 시작을 어떻게 장식할지 주목됩니다. 로맨스의 최고 작가와 로맨스의 최고 배우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또한 기대됩니다. 김은숙은 대한민국 대표 로맨스 작가로 그동안 많은 흥행작들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그 대표 작품으로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나왔다 하면 히트를 쳐서 후속작품도 눈곱아 기다리는 팬층이 많습니다. 그리고 송혜교는 로맨스의 여왕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동화.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그 겨울바람이 분다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 태양의 후예에서 시청률 30% 가 넘는 쾌거를 이미 이룬 바가 있습니다. 송혜교는 이 작품으로 생애 첫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김은숙은 또 하난의 히트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 더 글로리도 두 사람이 만났다면 로맨스가 아닐까 하고 기대했겠지만 이번에는 처절한 복수극으로 또 한 번 제목처럼 영광을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은숙은 로맨스가 아닌 장르에서도 이미 진가를 발휘한 적이 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은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무거운 소재인데 정통 시대극 장르도 역시 김은숙을 외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송혜교 또한 영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어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만남은  그 시작 만으로도 기대를 한층 높여줍니다.

감상하기에 앞서

어린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주인공이 온 인생을 걸고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복수이야기입니다. 복수란 소재를 다룬 영화는 많지만 더 글로리는 또 어떤 복수 형태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송혜교는 운동은 역으로 학창 시절 건축가를 꿈꾸는 평범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미혼모의 딸로 가난한 학창 시절을 보냅니다. 어릴 때 학교 폭력으로 몸과 마음에 많은 상처를 입고, 나쁜 생각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어린 시절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인생을 파괴한 이들을 향해 복수를 계획합니다. 이도현은 주여정역으로 동은의 복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직업은 의사이며 편하게 자랐을 것 같은데 뭔가 감추어진 진실과 비밀이 있어 보입니다. 엄혜란은 강현남역으로 학교 폭력 피해자는 아니지만 가정 폭력 피해자로서 동은을 돕는 조력자 중 한 명이 됩니다. 임지연은 박연진역으로 금수저로 어린 시절부터 늘 주목받는 삶을 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폭 가해자 였지만 과거 일은 뒤로 한채 기상캐스터가 되고 인플루언스 활동을 합니다. 박성훈은 전재준 역으로 금수저로 태어나 어린 시절 은동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주도자입니다. 안하무인의 인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정성일은 하도 영역으로 박연진의 남편으로 건설사 대표로 나옵니다. 진중한 성격에 과묵한 타입의 남자인데 동은의 복수극에 휘말리게 됩니다.ㄸ 자신의 아내의 또 다른 모습에 혼란스러워합니다.

기대를 모으는 관전 포인트

더 글로리는 어린 시절 학교 폭력을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할 것입니다. 또 어른이 되어서도 사과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은 부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주게 합니다. 복수극이니 만큼 동은의 복수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 기대감을 달리 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장 완벽한 복수를 위해서 최상의 선택을 하는 동은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두배우의 이미지 변신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송혜교는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 맨얼굴에 가까운 화장을 하고, 차가운 표정, 팔다리에 화상자국, 등 송헤교가 맞나 할 정도의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작정했다고도 합니다. 임지연은 첫 악역 연기라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외모에 순수악을 지닌 연진역을 맡았는데 다시 한번 연기력을 기대해 봅니다. 서로의 존재가 해가 되는 남주인공 와 여주인공의 관계는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도현이 맡은 주여정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 보장된 앞날 걸어가고 있었는데 동은을 만나 자신의 삶이 차갑게 만들어져 간다. 이번에는 김은숙 작가는 왕자님이 아닌 망나니 같은 칼춤 추는 캐릭터로 주여정을 선물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