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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 때 알고 가야 할 것

영화를 보러 갔을 때 같은 영화를 보고도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인 경험을 많이 했을 것입니다. 미디어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단지 제목과 주인공 감독등 기본적인 정보만으로 기대감만 가득 안고 백지상태로 순수하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영화로 봤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연출가가 의도한 것은 슬픈 내용 일 때도 있었습니다.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깊이를 모른 채 지나쳐버린 경우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미디어의 노출로 가끔은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너무 많은 스포일러를 당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 시간을 내어 보러 간 영화가 이미 본듯한 느낌을 받은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꼭 보고 싶은 영화는 최소한의 정보만 보고 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스포일러를 당한 영화는 영화관이 아닌 OTT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가끔 친구 손에 이끌려 내 의지가 아닌 상태로 최소한의 정보도 없이 영화를 봤을 때는 10%도 공감하지 못하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우선 저는 기본정보 감독, 주인공, 시간, 제작사 등을 체크합니다. 다음은 감독의 이전 작품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이전 작품활동을 간략하게 봅니다. 주인공이 어떤 작품으로 변신했는지도 많은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렇게 영화를 보기 앞서 기본정보 또한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과 의도를 미리 살펴보고 가면 영화 보는 재미를 두배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의 배치, 역할, 이 장면에는 왜 이렇게 앵글 구도를 잡았지? 이 부분은 왜 흑백을 표현했을까? 이 모든 것에는 감독의 의도가 있고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런 미장센을 조금 엿보고 간다면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남들보다 두배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개봉한 영화 아바타:물의 길을 두배로 즐길 수 있도록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퀄리티 높은 이동진 영화 평론가 인터뷰 내용

그동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속편의 제왕이라 불릴 정도로 속편으로 거대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속편보다 기대가 되는 상황인데요 이전에 만든 아바타에 비해 이번 작품은 어떤 점을 주로 계승하였고 어떤 점에 대해서는 새롭게 변조해서 만드시는 것에 주력하셨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제임스 카메론은 그렇게 보는 시각이 좋네요. 1편에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부분은 지켜내고 그들이 원하는 것 그들이 기대하는 것은 존중해야만 합니다. 그게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다시 돌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1편에 죽었던 시고니 위버 또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되살리는 방법을 찾아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새로운 요소로는  열대우림에서 해양으로 확장되어 변주되었으며 전작의 주인공들과 죽은 인물 또한 새로운 방법으로 재탄생된다고 했습니다. 주인공들은 가족을 이루어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며 또 다른 가족들과 융합되는 걸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1편과 2편을 보면서 판도라의 생태계를 직접 본듯한 즐거움을 느꼈는데 다음 편에도 또 다른 지역을 창조할지에 대한 계획을 질문했는데 이에 감독은 사막이나 극지방처럼 다양한 환경과 문화를 확장할 수 있다고 답하며. 판도라에는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만들고자 하는 놀라운 상상 속 공간이 이미 구상되어 있는데 이는 이번 영화의 승패에 따라 창작으로 이어질지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 감상 후 크게 감동받은 장면으로는  바닷속 거대 생물 파야칸의 시점에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을 꼽았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버츄얼 카메라를 실험 중 나온 아이디어로 파야칸이 단순 동물이 아니라 지능과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누가보아도 내 영화를 애정하며 보았음을 느낄 수 있는 많은 질문들을 합니다. 꼭 영상을 챙겨보시고 영화를 관람하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질문을 받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세를 몇 번이고 고쳐 앉으며 더 많은 질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며 시간이 벌써 다 되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를 본 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에 어떤 메시지를 넣어 뒀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해양생물은 어떤 과정을 통해 창작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후 작품들은 또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바타의 후속작품은 언제 얼마나 더 준비 중인지를 알게 되었고 주인공들은 누가 어떠한 캐릭터를 맡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생각하며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력은 더해졌고 숨은 메시지를 찾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영상만 보아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영화였지만 인터뷰를 바탕으로 상상을 더하니 두배로 감동적인 나만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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