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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개봉일:2022.12.14
러닝타임:192분(3시간 12분)
장르:액션. 모험. 판타지. SF
등급:12세 관람가
감독:제임스 카메론
배급: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우나 채플린 등

13년의 기다림

2009년 외화로 첫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면서 3D영화 붐을 일으켰던 아바타가 13년의 긴 기다림 후에 드디어 2편 아바타: 물의 길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차도 있지만 12월 14일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초개봉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었죠. 모두의 관심 속에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800만 1천여 명으로 개봉 이후 22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작 아바타가 국내에서 총 1.333만 명을 기록했었는데 이는 나흘이나 앞선 기록입니다..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 번째 기록입니다.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 2와 탑건:매버릭에 이어 관객 80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21년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도 800만 명을 넘기지는 못했습니다. 올해 국내 첫 천만 영화가 될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1000만 명을 돌파한다면 2019년 개봉한 어벤저스:엔드게임 이후 5년 만에 첫 1000만 명 돌파한 국내 개봉 외국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2009년 아바타는 총수익 29억 달러(약 3조 7640억 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에 올라있습니다. 이에 반해 아바타:물의 길은 2일 기준 약 2주 만에 14억 131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해 전작의 기록을 다시 깨는 쾌거를 이루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13년 전 아바타로 충격을 선사했던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이번에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아바타:물의 길은 현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의 정점을 찍었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CG기술

또 하나 주목할만한 일은 한국의 CG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영화계에 역사적으로 남을 아바타:물의 길 작품에도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했습니다. 영화에 참여한 최종진 CG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뉴질랜드 특수효과 업체 FX의 스태프인데 최종진 슈퍼바이저는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어벤저스. 아이언맨 3. 호빗. 정글북.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저스티스 리그등의 작품을 담당해 실력을 인정받았었고.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아바타 2에서 CG 캐릭터 제이크와 키리. 토노와리의 얼굴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최종진 슈퍼바이저의 인터뷰에 따르면 보통 다른 작품은 길어야 1년에서 2년 정도인데 대부분 1년 이내에 작업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바타:물의 길은 2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모든 기술을 다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아바타:물의 길을 구상하고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더 많은 공을 들이기도 했지만 기술개발을 제외하고 다 준비된 후 실제 CG작업만 2년 이상이라고 하니 결과물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눈높이가 워낙 높은 건 알고 있었지만 CG기술의 이해도가 높아 정확한 디렉션이 있어서 굉장히 꼼꼼하게 디테일을 신경 쓸 줄 알았는데 실질적으론 크게 수정 사항 없이 효율적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또 제임스 카메론감독은 카메라 구도와 움직임. CG. 스토리텔링. 시네마 그래픽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CG 티가 안 나게 할리우드 영화의 퀄리티로 만들어진 게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황정록 시니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작업하면서  작업의 질을 타협하는 경우가 없었으며 아티스트로서 정말 만나기 힘든 작업환경으로 최고의 작품환경을 만들어 주심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함께 의논하고 피트백을 받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수평적이라 세상에 없던 결과물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번 아바타:물의 길에서 가장 혁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최종진 CG슈퍼바이저는 여태껏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수중 퍼포먼스의 캡처를 뽑았습니다. 이전에는 물속 장면을 촬영하거나 캡처할 때 물속에 있는 것처럼 줄에 매달려서 촬영했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직접 물에서 연기해야 한다고 수중카메라까지 발명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줄에 매달려서 하면 수중 느낌도 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아바타:물의 길은 수중 퍼포먼스 캡처가 가장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 표현에 엄청나게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극에 나오는 물 99%가 다 CG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황정록 시니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상력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놀랐다고 했는데 제이크의 경우 화낼 때 나비족의 미간은 높고 둥글며 호랑이의 얼굴에서 참고했으니 호랑이가 화가 났을 때의 표정을 참고하라고 제시했으며 얼굴 쉐입을 만들 때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CG에 대한 이해도와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습니다. CG작업의 이질감 이 없슴에 대한 질문에는 황정록 시니어는 모든 배우의 표정을 미리 만들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싱크 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제이크는 나비족의 특징이 눈은 인간보다 크고 동굴 같은 구조로 배우 데이터를 그대로 대입하면 나비족의 데이터를 살릴 수 없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호랑이 레퍼런스를 활용해 가이드쉐입을 완성했고. 14살 키리 역에는 실제나이 70대인 시고닉 위버가 맡았는데 나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젊은 시절 사진을 레퍼런스로 사용해서 키리와 시고닉 위버를 싱크 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바타:물의 길에서 전무후무한 장면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황정록 시니어는 네 이터리가 스파이더를 붙잡고 우리 애를 안 놔주면 애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을 꼽았는데 네이티리 배우가 완전히 싱크 돼 똑같은 모습이라 표정과 무드가 좋았다고 했습니다. 최종진 CG 슈퍼바이저는 CG 퀄리티를 뽑았는데 요즘 나오는 영화 퀄리티보다도 아바타 1의 기술이 훌륭하다. 그때 기술이 지금보다 못했던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장면마다 아름답다. 아바타:물의 길은 더 많은 기술혁신이 있었고 0%에서 90% 의 성과를 내는 것보다 90% 에서 100% 의 퀄리티를 내는 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더 완벽해지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기술 발전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으며 아마 90%에서 200%로는 못 할 것 같지만 이후 작품은 더 많은 기술발전이나 아티스트의 노력이 들어갈 것 같다고 했습니다. 황정록 시니어는 아바타:물의 길이 개인적 생각으로는 기술의 정점에 온듯하지만 꾸준히 관객들이 놀랄만한 더 자연스러운 표정과 뛰어난 기술이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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